전환율 3배 올리는 심리계좌 마케팅 전략

전환율 3배 올리는 심리계좌 마케팅 전략

김원더

작성자

2025-10-025분 읽기

오늘은 우리도 모르는 새 지갑을 열게 만드는 '심리계좌'에 숨겨진 마케팅 비밀을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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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돈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용도별로 통장을 쪼개어 사용하고 계실 거예요.

이를테면 생활비, 식비, 공과금 계좌 등으로 말이죠.

그런데 이번 달에는 우연히도 밥을 얻어먹은 날이 많아 식비 통장에 10만 원이나 여유자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이 남은 금액으로 뭘 하실 건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비가 남았으니 비싼 외식을 한 번 하거나, 평소 먹어보지 못했던 고급 음식을 도전해 보겠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비의 바운더리 안에서 소비를 생각한다는 것이죠.

남은 식비를 공과금 통장으로 넣는다거나, 심지어 빚이 있는 상황이라 해도 남은 식비를 빚을 갚는데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팩트만 놓고 보자면 당연히 공과금을 세이브하고 빚을 갚는데 쓰는 게 맞는 이치인데 말이죠.

누구나 비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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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심리계좌' 때문입니다.

심리계좌 (mental accounting) 사람들이 경제적 의사를 정할 때 마음속에 나름의 계좌를 설정하여 이익과 손실을 계산한다는 개념

우리는 식비와 생활비, 공과금이라는 스스로 정해놓은 계좌의 바운더리 안에서 소비를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언뜻 들으면 합리적인 소비 같지만 사실 이는 비합리적인 소비에 더 영향을 미쳐요.

이를테면 10만 원의 여유자금이 생긴 상황에서 한우를 사 먹을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생활비 계좌에서 20만 원을 지출한 경우와 식비 계좌에서 20만 원을 지출한 경우 답이 달라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전자의 경우 생활비로 20만 원을 지출한 것이지만 후자의 경우 식비로 이미 20만 원을 소비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즉, 식비로 할당해 놓은 예산을 이미 다 썼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식비로의 추가 소비에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사실 전체 소비 금액으로 보았을 때 아무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심리계좌에 의해 의사결정을 달리하게 된다는 사실, 재미있지 않나요?

심리계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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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심리계좌는 우리 생각보다도 일상에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여러분, 어차피 잘 가지도 않을 헬스장에 아까운 돈 쓰지 마시고 홈트에 투자하세요!”

”요새 외식물가 너~무 비싸잖아요? 외식 1번 할 돈으로 밀키트 3번 드시면 훨씬 이득!”

“매일 3천 원 주고 사 먹는 커피 아깝지 않으세요? 커피 머신 구매하시면 하루 300원에 커피 드실 수 있어요.”

홈쇼핑에서 많이 들어보셨을법한 이 문구에는 심리계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잘 녹아있습니다.

팩트만 놓고 본다면 홈트든, 밀키트든, 커피 머신이든 그저 지출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운동 계좌와 식비 계좌를 비유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죠.

'어차피 써야 하는 예산'을 겨냥하여 소비를 효과적으로 부추기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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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심리계좌'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알아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들이 사실은 심리계좌에 기반한 지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면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마케팅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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